답례

lifelog 2016. 2. 11. 16:54



1.

답례,,

..

피드백하고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할 것 같다.

역시 뭐든 한국식이 어렵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형용사는 '무난하고, 평범하고, 적절한'인 것 같다.



2.

초콜렛을 잔뜩 샀다가 보내기가 뭐해 그대로 쌓아두고,

다시 이런저런 음반들을 뒤지다가 바쁜 스케쥴에 치여 잠깐 잊고 있는 사이 

시간이 어마무시하게 흘러버렸다.

답례에 타이밍보다 중요한게 없는데...



3.

런던에 있는 S에게 물었다. 

'나의 베프는 요즘 어때?'

녀석이 말했다.

"고백에도 여러 방법이 있지. 관계 단절은 소극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

답이 없는거였다.



4.

'나이 한살 같이 먹죠?'라며 떡국을 들고 왔다.

그제서야 음력설을 쇠는 내 나라의 휴일임을 알았다.

그리고 이 낯선 사람의 이름도 드디어 외웠다.

답례로 NBA 경기에 동행해주기로 했다.



5.

지난 비즈니스의 답례로 전세기가 온단다.

부담이라는 것이 부채감을 전제로 한다는 것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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