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5

lifelog 2015. 10. 6. 13:16


1.
홍콩건이 대박이 났다.
신난다.
연말에 이것저것 터져주는게 너의 말처럼 의도한건 아니고 그냥 상반기엔 여기서 일을 안했잖아,라 거만하게 스캇식으로 말했다. :ㅑ

사실은, 니들도 별 기대안해 놀랐겠지만 나도 놀랐다고.
어쨋든 룰루랄라.

이제 다른 것도 해볼 기회가 생길것이다.

겨우 두달쯤 남았다.


2.
E : 지적으로는 비관주의, 의지로는 낙관주의.
Y : 니가 만든 말이야?
E : 응. 물론 안토니오 그람시가 훨씬 먼저 말하긴 했지만. 하하하
Y : 넌 꼭 치어리더 같아.
E : 왜? 실패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
    그렇지 않아,, 상처받는다고, 어른된 이유로다 안 그런척 하는거지. 게다가 뒤끝도 작렬이라고..ㅋㅋㅋ
    지금 우리 대화와는 좀 동떨어진 주제지만 비밀얘기 하나 해줄까?
    두어달 전 서울에 잠깐 있을 때 오자마자 알리고 통화했던 친구가 그 꽤 긴 시간동안 전화는 물론 그 흔한 메세지 한통이 없었는데 그 일로 아직까지 삐져있다고;;; '쿨~'은 내 단어 아님. 하하하
Y : 뭐야.. 19살이야? -_- 뷰리풀하군

E : 니 말투가 좋아.


그러고 보니 Y와 연속 3일 밥을 같이 먹었다.
점점 못하는 얘기가 없어진다.

대화하는 상대에 따라 오가는 대화의 질이 달라진다.

 


3.

내일은 새로 생긴 비스트로에서 J와 저녁 약속이 있다.
한명의 파트너를 만드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이던가.


4.
S의 소개로 여러 사람을 알게 되었는데 그 중 D는 가수란다.
사실 한국 가수도 모르는데 하물며 외국가수는 뭐..-_-
그를 보며 생각했다.
사람은 일생 히트곡 '하나'만 있으면 되겠구나.

 

크게 깨달았다.


5.
아침마다 제이슨을 닥달해 운동을 하고 있다.
그녀를 돕는다 믿는다. 정말 :)


6.
금발에 파란눈, D의 아이는 육아잡지를 찢고 나온 듯 예뻤다.
한국계 바이레이셜인줄 전혀 모르겠더라.

애틋한 마음으로 그녀가 maman-naturelle에 담아 놓은 물건들을 결제해줬다. 

인생이 때로는 뜻대로 안되지만 그래도 계속 가보자,는 말은 말로 전하지 않았다.

그냥 보고싶다고 했다. 다음 FRA행엔 이사했다는 리옹에 꼭 들려야지.

늘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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