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튀니지] Come Back to Earth> 4차원 도시,,, Le-Kef. - #4

travelog/Tunisia 2011. 2. 7. 07:00




Le-Kef는
영어로는 El-Kef,
로마제국 당시는 Sicca Veneria로 불렸으며
(이 이름의 호텔이 있는데 Bar가 있어 시끄러운 호텔이었고, 호텔은 좀 위쪽에 자리잡은 Residence Venus가 젤 좋아 보였다.)
Kef는 아랍어로 'rock'을 의미한다 했다.
이름의 유래처럼 구시가의 벽은 도시의 양쪽으로 거칠게 뻗어 성곽을 이루고 있었다.







 






이 무너진 성터는 Kasbah로 medina의 일부다.
Kasbah는 이슬람 양식의 성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면, 스페인의 alcazaba 같은.
그러니까 이건 르케프가 그 옛날 요새 역할을 했다고 볼만한 유적들인거지.








르케프(Le-Kef)의 Kasbah는 비잔티움에 기초해 알제의 Mohammed에 의해 지어졌다고 알려진 터키식 성채로
작은 Port는 1601년에 큰 Port는 1679년에 지어진 후 5세기간 이 자리에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부분은 너무 무너져 모르겠고, 또 어느 부분은 너무 새것 같아 특유의 특징이 뭔지 잘 모르겠다.






이 성은 지키는 사람이 있었는데 성의 문을 열어 달라고 하면 열어주며 설명도 해준다.(물론 가이드는 불어)
뭔가 바라는 것 같긴 하지만, 일단 무료다.
음.. 지금쯤은 유료일지도..






이 황폐한 유적에서 역사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다만 이곳이 르케프(Le-Kef) 시가를 내려다 보는 View로 최적의 장소임이 의미있을 뿐이다.
 

 


이 Kasbah를 보고 돌아 나와 성곽 경계를 넘어 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길에 문이 하나 있었는데
마치 현실과 과거 사이를 잇는 4차원 통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그만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며 노랗고 무른 벽이 따뜻하게 손짓하고 있다.
문턱을 넘어서며 한참을 망설였던 기억이 난다.




 






햇빛이 계속 따라 다니길래 나도 모르게 의미를 부여하려다 그만 웃어버렸다.
공간을 객관적으로 볼 자격을 잃고 있다.

사랑은 뜨겁게.
판단은 차갑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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