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lifelog 2013. 12. 6. 18:12

여러곳을 다녔지만 정말 중요한건 나로부터의 여행이었다.
어디를 갔다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나의 애티튜드가, 세상을 향한 나의 삶의 방식이 어떤 식으로든 변화했는지가 핵심이다.
세상 100여개국을 가도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이 넓어진 세상을,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여행은 그저 의미없는 시간이며, 단지 여행이라는 단어에 관심있는 누군가에게 으스댈 주전부리 얘기거리일 뿐이다.
세상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겪어내는 나를 경험하는 것, 오랜시간이 지나 이제서야 여행이 뭔지 알것같다.

소비되고 관람하는 여가활동에 지나지 않은 '관광'말고 의미있는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내가 바라는 한단계 나은 세상 중 그곳이 있을 것이다.


그 세상에서 내게 영감을 주는 사람들과 나는, 나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겠지? 


설레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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