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 주행

lifelog 2014. 5. 30. 19:37




먹고 자고 먹고 자도 오른쪽 창문으로 여전히 구름이 내려다 보였다.

나는 이 순간을 창의적으로 재미있게 보낼 줄 아는 사람과 대화가 필요하다.




지난 밤 호텔 바에서 이탈리아 국적의 프로 카레이서를 만났다.

 

M: "헤이 리틀걸~ 여행?"

E : "아니, 일"

Ed: "생 라임이 없대서 카이피리냐 말고 크렌베리.럼으로 가져왔어."

M: "파트너? 동양여자는 나이를 알 수 없어."

E : "당신은 여행이야? 패션이 대단한데?;;;"

M: "나도 일"

E : "... 모델이니? -_-"

M: "job(직업)도 카레이서, calling(소명)도 카레이서...(윙크)"

E : "하하하... 내가 만난 이탈리안들은 참 일관적이야."

M: "런던에서 원하는 건 얻었고?"

E : "거의,,, 

         극복해야할 장애가 몇 남았지만 우린 잘할거니까ㅋㅋ"

M: "그래! 직선 레이싱은 쉽지, 승부는 늘 곡선에서 나지. 우리들의 이번 커브가 길어지지 않도록 Cin Cin(건배)!"

: "Salute(건배)!"



정신없던 5월이 다 지나갔고, 또한 2014년도 거의 반이 지났다.

그리고 그의 말처럼 이제부턴 곡선주행이다, 속도만 중요한게 아니다.



그나저나 송도는 언제 이렇게 좋아진거야,,

마치 브루클린 어디쯤 앉아 있는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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