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idsummer Night's Dream

lifelog 2014. 9. 11. 01:19

 

또 Shakespeare다.

파릇한 학창시절은 지나왔지만 늦게나마 그를 만나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영미문학자들의 Hamlet에서 시작되어 M이 믹싱한 Eminem의 lose yourself로 이어진 다음에 그녀의 A Fine Frenzy까지.

끝내주는 라인업이다.

나를 둘러싼 알 수 없는 연결고리들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

 

A Midsummer Night's Dream 中,
     "…The poet’s eye, in fine frenzy rolling,
      Doth glance from heaven to Earth, from Earth to heaven.
      And as imagination bodies forth
      The forms of things unknown, the poet’s pen
      Turns them to shapes and gives to airy nothing
      A local habitation and a name… "

 

볼테르의 말처럼 시는 감성적 영혼의 음악인가.

김춘수의 말처럼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는,'걸까.

그렇다면,

Shakespeare의 A Midsummer Night's Dream(한여름밤의 꿈)에서 피아니스트 Alison Sudol의 이름을 불렀고

그녀는 A Fine Frenzy가 되어 음반 [One Cell in the Sea]를 낸건가? ㅡ_ㅡ;; 

 

시나리오를 쓴다고 머리를 쥐어 뜯다가, 엉뚱한 말도 안되는 드라마를 만들고 있는 밤이다.

진실은 피아니스트 Alison Sudol가 이름을 A Fine Frenzy로 바꾸고 앨범을 낸 이유가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단 한가지 사실에서 시작되었다.

6번 트랙을 듣다 울컥한, 전반적으로 명반이다. 

하여간, 머리는 잘 식었다.

 

감사합니다, Alison Sudol의 뮤즈 Shakespeare.

감사합니다, 음반을 주신 Dr.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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