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TravelLog_Korea] 수오재(守吾齋)
travelog/Korea
2011. 7. 8. 00:08
비가 온다.
처마에 물 떨어지는 장면만 봐도,
기분 좋으면 단소를 잡으시는 경주의 이재호 선생댁, 수오재가 생각난다.
지금은 많이 알려졌지만 그때만 해도 고즈넉했는데..
밤늦게 도착해 '솔바람'께서 내주시는 감잎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문을 들어서면 해바라기부터 인사하는,
비가오면 뒷마당 대나무가 '파르르' 소리를 내고,
대청에 앉아 내리는 비를 보며 밤을 달려가며 마시는 싸구려 와인은 또 얼마나 좋았는지,,
그나저나 다녀온지 참 오래되었다.
다음번에 눈올때 눈 꾹꾹 밟으면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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