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in heaven

La Mancha 지방은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방으로 넘어가는 지역, 즉 스페인의 중부지역을 말합니다. 이 지방은 어느 마을을 가던지, 풍차를 볼 수 잇고, 메세타라고 불리는 거칠고 황량한 사막입니다. 모래사막은 아니고, 사막이라고 하기에도 좀 뭐하긴 합니다. 마을들은 진짜 다 작고 조용해요, 아니 적막하다는게 맞겟네요. 또, 이곳은 세르반테스의 명작 ‘라만차의 돈키호테’의 무대가 되엇던 곳이기도 합니다. 조금은 무모하지만 온 정열을 다해 살다간 돈키호테는 정말 라만차와 많이 닮아 잇어요. 이곳을 여행하면서 한 생각인데, 스페인 정말 넓더라구요. 진짜 끝이 없을 것 같은 길, 계속 똑같은 경치, 반복되는 무너진 성이나 풍차들까지.. 진짜 넓어요, 어찌보면 지루하기도 하고. 진짜로 똑같이 황폐하기만한 땅이 계~속 쭉~ 이어지거든요. 누가 그러던데.. 옷을 몽땅 벗어버린 지구 본연의 모습이 아닐까라고.. 스페인 여행의 꽃이 흔히들 바르셀로나, 또는 안달루시아 지방을 꼽는데요, 전 사실 지금도 스페인하면 딱 라만차부터 떠오릅니다. 인상깊은 곳이엇어요. 주변 환경도, 또 소박한 사람들도..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다는 느낌이엇거든요. 이곳을 여행할때는 돈키호테의 자취를 따라가 보는것이 재미잇어요. 일명 ‘돈키호테의 길’ 이라고 하죠. 아마 독일의 로맨틱가도만큼 스페인에서는 유명한 길일걸요. 라만차지방의 도시들 중 제가 들럿던 곳들은 Aranjues, Campo de Criptana, Puerto Lapice, Consuegra, El Toboso, Belmonte, Alcazar de San Juan, Mota del Cuervo, Ciudad Real, Almagro 등 입니다.

라만차지방에서의 Route는 Aranjues → Consuegra → Puerto Lapice → Campo de Criptana(거점1) → Alcazar de San Juan → Mota del Cuervo → El Toboso → Belmonte → Campo de Criptana → Almagro(거점2) → Ciudad Real → Almagro입니다.

라만차지방은 미식가로 넘쳐나는 스페인 답지 않게 선술집 정도의 작은 음식점만 조금 잇어요.

캄포데크리쁘타나
캄포데 크리쁘타나의 하얀풍차 주변에 가면 간단한 먹거리들을 노점처럼 생긴데서 팔거든요. 마을 사람들이랑 어울릴수도 잇고, 여기서 파는 스테이크 닭요리 맛잇어요!! 아차차, 이곳에서 ‘비노’라는 독특한 라만차지방의 포도주를 먹어보는 것도 빼놓지 마세요~ ^^

푸에르토 라삐세
돈키호테가 기사 칭호를 받앗다고 전해지는 그 여인숙이 지금은 레스토랑인데, 이 식당에서 라 만차산 포도주 한잔과 Miga de Pan(미가데빤)이라는 이곳 특유의 메뉴 먹어보세요! 빵 속에다 토마토, 초리쏘에다가 마늘, 올리브유 등을 넣은 음식인데 독특해요.

캄포데크리쁘타나의 간이역은..
정류장을 봣는데, 역이라고는 하지만 사람도 없고 입구에 잇는 시계도 그나마 정지 되어 잇어서, 좀 당황스러울수 잇을 것 같아요. 여기가 제대로 온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러니, 미리 내릴곳을 잘 봐둬야합니다. 차로 여행을 해서 공공교통편에 대해선 잘 모르겟습니다. 라만차에 대한 정보는 마드리드에 잇는 여행안내소에서 얻어가지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세르반테스
세르반테스는 스페인이 낳은 가장 위대한 문학가이고 그의 “돈키호테”는 스페인 역사상 유례없는 대박을 터뜨리지만 그는 일생에 걸쳐 궁핍하고 불행하게 살앗대요. 출판업자에게 판권을 헐값에 넘겻는데 이게 진짜 왕창 떠 버린거죠. 출판업자만 엄청난 부자가 됫대요. 세르반테스 진짜 돈 복 지지리 없엇나봐요. 아참, 세르반테스는 셰익스피어랑 동시대 사람인데 진짜 신기한건 둘이 같은 날 사망햇대요. 신기하죠?


샤프란축제
콘수에그라에서 열리는 축제로, 그 금값보다 비싸다는 노란 향신료 샤프란의 수확을 기념하는 '샤프란 꽃 축제'가 10월에 열린다고 합니다. 전 일정이 맞지 않아서 볼수 없엇어요. 샤프란 축제는 샤프란의 꽃수술을 골라내는 경기가 곧 축제입니다. 시간이 맞다면 재미잇을 것 같아요.


Festival Internacional de Teatro Clasico de Almagro
Almagro의 'Corral de Comedias'에서 열리는 축제입니다.
홈페이지  http://www.festivaldealmagro.com/
주의! 티켓이 빨리 매진되니까 두세달 전에는 예매해야 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11~€16(화요일은 반값)

Campo de Criptana (캄포 데 크리쁘타나)

풍차와 돈키호테로 유명한 마을로 마을의 광장은 물론이고 큰 레스토랑이나 까페의 입구에도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의 동상이 설치되어 잇습니다. 하얀색 하늘색 녹색으로 치장된 대문을 몇개 지나면 몸에 구멍이 뚫린 돈키호테상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풍차를 찾아가는 것은 쉽습니다. 마을의 작은 모퉁이마다 풍차그림이 방향을 표시해 두고 잇거든요. 풍차는 바람을 이용하기 위해서 마을 동산에 자리잡고 잇는데 모양이나 크기가 라만차 지방의 어느지역보다 캄포데 크리쁘타나가 멋집니다. 그러나, 지금은 척박한 라만차 지방을 대변해주듯 몽땅 멈춰서 움직이질 않더군요. 내부로 들어가서 구경 할수도 잇게 되어 잇는데 바람이 적게 불면 풍차가 멈출까봐 그걸 방지하기 위해 손으로 풍차를 조정하는 장치도 잇고, 나름대로 중세과학의 백미라 할만 하더군요. 돈키호테 소설에는 이곳에 풍차가 약 30~40여개가 잇다고 되어 잇지만, 지금은 한 10개쯤? 남아잇습니다. 소설에서 돈키호테가 “도망가지마 비겁한 놈아~”라고 풍차를 향해 달려드는 그 장면이 이곳이 배경입니다. 지금 그 거인으로 오해한 풍차가 잇던 곳에는 Alonso Quijano도서관이 잇습니다.



Puerto Lapice (푸에르토 라삐세)
Puerto Lapice는 소설 돈키호테에서 돈키호테가 기사 칭호을 받는 의식이 행해진 여인숙으로 작가 세르반테스가 여러번 묶엇던 여인숙이 잇는 곳으로 알려져 잇습니다. 안달루시아 지방으로 통하는 국도 4호선 근방에 지금도 La Venta de Don Quijote 라는 여인숙이 남아 잇습니다. 지금은 레스토랑이에요.

푸에르토 라삐세에서 Ｎ-420 국도를 따라가면 쭈루룩 에렌시아, 알카사르 데 산후안, 캄포데크리쁘타나, 엘토보소, 모타델쿠에르보, 벨몬테가 나옵니다. 저는 캄포데크리쁘타나에 거점을 잡고 주변을 돌아다녓어요.



Consuegra (콘수에그라)

하얀 집들과, 풍차, 또 황량한 라만차 지방의 특성 그대로인 마을입니다. 풍차가 잇는 언덕에 올라가 마을을 내려다 보는 경치가 그만입니다. 풍차의 모양과 크기는 캄포데 크리쁘타나에 못미치지만 분위기는 콘수에그라가 더 좋습니다. 콘수에그라는 공공교통편이 거의 없엇던거 같은데, 풍차 말고는 특별한 볼거리는 없으니 차가 없다면 일부러 찾아다니기엔 좀 힘들거 같구요, 렌트해서 돌아다니는 사람이라면 꼭 가보세요. 여유로운 분위기하고, 라만차 지방에서만 생산되는 독특한 포도주 ‘비노’를 특유의 소가죽 통에 담아 허리에 차고 다니는 농부의 모습, 세련된 까페 테라스에 앉아서 라만차 특유의 주변 풍경을 둘러 보는 것 등 인상적인 곳임에는 틀림없거든요. 물론 이곳 역시 세르반테스를 뺄 수 없죠. 콘수에그라는 문학순례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거 같애요.




Aranjues (아랑후에스)

톨레도에서 30분쯤 거리로 카스티야 고원의 한가운데에 잇습니다.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과 왕가의 봄, 가을 휴양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엘에스꼬리알이나 라그랑하처럼 이곳도 온 마을이 사치스런 궁전 같아요. 이 우아한 별궁(Palacio Real)은 아름답고 커다란 정원에 둘러 쌓여 잇고, 궁전의 각 방은 모두 다른 스타일로 장식되어 잇는데다 많은 유물들은 모두 16세기 것이라고 합니다. 또, 왕가 전용 예배당은 ‘프란시스코 바이유’의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잇습니다. 아랑후에스는 정말 톨레도와도 다른 인근의 라만차지역들 하고도 전혀달라요. 인근의 라만차 지역은 모두 척박하고, 톨레도는 종교와 미술을 상징하는 스페인의 고도이고, 바로 옆 불과 30분거리의 아랑후에스는 사치스런 궁전에, 아름다운 자연에 그렇잖아요. 또, 로드리고의 명곡 ‘아랑후에스 협주곡’ 으로도 이름 날린 곳이기도 하죠. 왕궁에서 ‘도자기의 방’, ‘왕자의 정원(Jardin Del Principle)’, ‘섬의 정원(Jardin De La Isla)’, ‘의상박물관’, ‘농부의 집(Casa Del Lobrador)’은 꼭 빼놓지 말고 보세요!

정원
Open 6월~8월 8:00-20:30, 10월~5월 8:00-18:30
가격 무료

관광안내소
위치 Plaza San Antonio
Open 월-금 10:00-14:00,14:45-16:45 토 10:00-14:00

Casa Del Lobrador (농부의 집)
카를로스 4세가 지은 또 하나의 왕궁으로 ‘마리아 루시아의 방’이 볼만합니다. 또 근처에 타호 강가에 잇는 ‘뱃놀이의 집’은 왕족들이 뱃놀이를 즐기기 위하여 지은 집으로 당시 뱃놀이에 이용됫던 배들이 보존되어 잇습니다.



Ciudad Real (씨우닷레알)

Algmaro에서 C-415 고속도로를 타고 15분 정도 가면 나오는 곳으로, 이곳 역시 조용한 도시입니다. 볼만한 것들은 Puerta de Toledo(톨레도의 문), Cathedral(대성당), Iglesia de San Pedro(산페드로교회)등이 잇습니다.



El Toboso (엘토보소)

이곳에는 돈키호테가 사랑햇던 인물인 둘씨네아의 모델이 되엇다는 여자가 살던 집(Casa de Dulcinea)과 돈키호테 도서관이 잇습니다. 돈키호테 도서관에는 세계각국 언어로 번역된 돈키호테 책들이 잇어요. 한국판도 당근 잇지요!



Belmonte (벨몬테)

돈키호테와 산쵸 판사가 식사를 하기위해 머무른 마을이라고 합니다. Castillo de Belemont(벨몬테성) 이 잇습니다. 사진이나 엽서에서 많이 보는 대표적인 라만차의 풍경을 갖춘 곳이죠, 벨몬테는. 마을 위 언덕에 군림하듯 떠 잇는 성곽을 보고 '혹 마왕이 사는거 아냐?'라고 헛소리를 해대던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네요. ㅡㅡ;



Mota del Cuervo (모타 델 쿠에르보)

여기서부터 근처 숲까지 돈키호테가 ‘유리기사’로 싸운 곳입니다. Sierra de Los Molinos(풍차의 언덕)에는 풍차가 모여잇는데, 현재에 와서 다시 복원것이라고 하더군요. 관광용! 그러니 물론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Almagro (알마그로)

1.Corral de Comedias 2.San Agustin 3.Convento de Calatrava 4.Palacio de los Fucares 5.Iglesia de San Blas 6.Iglesia de San Bartolome 7.Antigua Universidad 8.Madre de Dios 9.San Juan 10.Palacio del Conde de Valparaiso 11.Palacio del Marques de Torremegia 12.Barrio Noble 13.Plaza Mayor 14.Ayuntamiento 15.Iglesia Monasterio Dominicas 16.Palacio Maestral 17.Teatro Municipal

라만차의 도시들은 워낙 다들 손바닥 만해서 숙소 찾아다니기 어렵지 않아요. 옹기종기 모여잇거든요. 대충 찍어 들어가도 그리 비싼곳은 없엇던듯 합니다.


Hostal Sancho
1층은 Bar고 2층은 레스토랑 겸 프런트입니다.
위치 Campo de Criptana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도중 교회앞에 잇는 건물


Hospederia de Almagro
수도원 같은 분위기의 숙소입니다. 연극제가 잇을때가 아니고는 예약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위치 Almagro
주소 Ejido de Calatrava, s/n
전화 34 926 88 20 87
가격 €19.75(욕실딸린 싱글, 7월 €22.5), €33(욕실딸린 더블, 7월 €39)


Hotel Don Diego
위치 Almagro
주소 Celle Bolanos, 1
전화 34 926 86 12 87
가격 싱글 €31, 더블 €43, 트리플 €58 (7월 €48.25/€66.5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