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strip

lifelog 2014. 10. 8. 23:14

"asset strip이 성질 급한 quarterly capitalism 보다 더 효율적인가?"
"CDO, CDS 같은 derivatives가 금융가의 주도권을 잡았다고 보냐?"

어젠더와 무관한 얘기로 rapport를 쌓는 일에 반드시 스포츠 같은 대중적 관심사를 둘 필요는 없다.
가볍진 않았지만 이 league에서는 충분히 나눌만한 잡담이다.
각자의 답변이 흥미로웠다.

경제학은 사실 생활인데 수학과 가까워지고 더 정교하고 복잡한 방향으로 드라이브 되면서 점점 더 그들만의 리그에 갇히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는 오히려 이 모든 것이 결국은 심리학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이유(뭐.. 내 추측이다)에서 였는지 어쨌는지.. 그들은 나의 답에 격한 호감, 호기심을 보였다.
  
수트입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차분한 그도 테이블 밖에서는 에너제틱하다.
반전이 매혹의 기본이지!


(여름 다 지났는데 무슨 서핑을 가자고 ㅡ_ㅡ)



교실 밖으로 뛰어나오는 결정 이후 나의 세상 경험은 꽤 가치있는 것 같다.

흥미진진하다.

미뤄두었던 시나리오를 써야하는데 새로운 일을 맡아버렸다.

결정을 즉흥적으로 한다.


J사의 job offer를 수락한 이후 내년으로 맞춰진 내 자유시간의 카운트다운은 시간이 지날수록 박진감이 넘친다.

역시 deadline이 있어야 타이트해지는 법이다.

'다 하지 모!! 어차피 50년 뒤엔 쭉 잠만 자게 될텐데..'라고 마음을 다잡으며 

한편으로는 '하루에 최소 8시간 이상 일하는 삶으로 다시 어떻게 들어가지..?'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상대에게 완전히 넘어가서 질질 끌려가는 어쩔수 없는.. 

너무 사랑해서 차라리 여기서 모든게 멈췄으면 좋겠다 싶은... 그런 상태로 진입한것 같다. ㅡ_ㅡ;;;

하루만에. 이런, 귀 얇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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