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20200925
lifelog
2020. 9. 25. 12:28
어려운 시절이다.
요즘 '만약에..'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만약에 그때 그걸 샀더라면 어땠을까?', '만약에 그때 그 사람에게 얘기했다면 어땠을까?',,,
의미없는 얘기다.
나는 과거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비슷하게 살것같다.
지금의 내 모습이 내 선택의 합이고 만족하니까.
과거는 지났고 미래는 모르니까 모르는 미래를 좋게 만들려 애쓰며 현실을 살뿐.
오토바이 사고로 크게 다쳐본 후 매일이 기적같다는 생각을 한다.
용감해야 했던 시절에 용감했다.
지금은 그때만큼 거침없진 않지만 조금 더 노련하고 잘한다.
코로나는 누구에게나 오는 공평한 질병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하게, 부유한 자는 더욱 부유하게 만들고 있다.
위험에 대한 헷지로 넘치는 유동성은 결국 이 차이를 극심하게 벌려 놓고 버블이 터지는 시점에는 저 밑바닥부터 붕괴시킬 것이 분명해 보인다.
돕는 아이들, 단체들이 다 여유가 없다.
못된 질병이다.
2.5단계가 끝났다. 이런식으로 거의 일년이 지나가고 있다, 시간을 모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