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Maslow's theory
lifelog
2014. 9. 3. 12:41
지금 벌이는 일은
땀흘리는 농업도 아니고,
치열한 공업도 아니다.
한손에 잡히지 않는 서비스업에 관한 얘기다.
계약도,
PT도,
유혹도,
없다.
사교의 연속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 이 안에서 과연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일까,,,
로비에 앉아 에디를 기다리며
지금은 7단계까지 분화했다는 오래된 이론인 Maslow의 욕구단계론을 생각한다.
Maslow Theory by dimnikolov |
Physiological - Safety - Love, Belonging - Esteem - Self-Actualization,
(http://en.wikipedia.org/wiki/Maslow's_hierarchy_of_needs)
한국식으로 하면 생리적 욕구 - 안전/안정의 욕구 - 소속과 애정의 욕구 - 존경의 욕구 - 자아실현의 욕구인 이 단계는 피라미드형이다.
즉, 욕구에 위계가 있다.
하위단계 욕구 일수록 더 크며 하위 단계를 만족해야 다음단계로 갈 수 있는 거지.
식욕, 성욕이 충족되야 다음 단계인 안정적 직업과 가족을 원하고 그 다음은 사회적 관계, 다음은 성취(성공), 마지막에 자아실현.
심리학에도 등장하고 경영학에도 등장하는 이 유명한 이론의 가장 적절한 포지셔닝은 사실 마케팅일거다.
하지만, 이 시점에 자몽스무디를 마시며 숨쉬기 힘든 드레스를 입고 로비 bar에 앉은 나는
이 단계이론을 나의 커리어에 빗대 생각하다가 무릎을 쳤다.
커리어는 단계별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심리 상태의 priority는 하루에도 몇번씩 단계를 오르락 내리락 뒤죽박죽이구나!
기가막힌 타이밍이다.
한국에서 걸려 온 전화를 받으려다 지금에야 확인하게 된 카톡에 도착한 노래가 압권이다.
maslow 이론에 대해 생각하다 갑자기 노래방에 가고 싶은 심리 상태라니..
매일 다른 여자와 데이트하는 에디가 마침 합류해서 다이키리 한잔을 주문하기에 파티까지 남은 시간 킬링타임용 질문을 던졌다.
'어떤 여자가 좋아?'
'처음 본 여자'
하하하
그의 심리 상태는 나와는 달리 아마도 욕구단계론을 잘 따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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