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나도 알고 있다.
lifelog
2012. 11. 7. 06:52
사랑은 대단하다.
그동안 그를 떠 받치던 모든 개념과 사상 심지어는 환경까지도 무너뜨린다.
사랑은 놀랍다.
모든것이 무너지는 와중에도 좌절보다는 스스로 변화해 적응한다.
사랑은 희생이다.
감정도 의지도 아니다. 자신보다 늘 당신을 걱정한다.
사랑은 늘 사라진다.
만들어진 개념이 늘 그러하듯, 언제 있었냐는 듯 사라진다.
원래부터 존재하던 것이 아니니 우길수도 없다. 만들어 졌다 없어질 뿐.
사랑은 헨리나우엔의 말 속에 있다.
상대에게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반응할 자유를 주는 것이다.
나는 늘 설레고 싶다.
당신에게 익숙해지고 싶지 않다.
그러므로, 당신의 오랜 고백은 한번도 싸구려가 된 적이 없고,
나도 알고 있다.
듣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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